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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들썩” 신세대 졸업식

수원지역 고교 다양한 축하공연 졸업생에 감동·추억 선사

‘이색 졸업식이 졸업생과 학부모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3일 수원 조원고의 졸업식장은 축제 한마당이었다.

졸업식에 앞서 후배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밴드와 댄스공연을 선사했다. 이에 졸업생 2명이 후배들의 반주에 맞춰 답가로 화답했다.

졸업식장을 찾은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선·후배들의 공연을 보며 어깨를 연신 들썩였다.

이후 졸업 행사의 마지막으로 학교장이 학생 대표에게 졸업장을 수여를 하고, 담임 교사가 일일이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며 “고생했다. 건투를 빈다.” 등의 덕담을 건네자 일부 졸업생은 눈물을 글썽였다.

조원고 박찬 교무부장은 “졸업식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직접 동참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4일 수원 효원고등학교도 이색 졸업식을 개최한다.

졸업생에게 학교장의 회고사, 축사, 송사, 답사 및 졸업장을 나눠주는 딱딱한 졸업식이 아닌 영상과 축하공연 등의 페스티벌의 장으로 꾸며진다.

졸업 행사 첫 순서로 영상 축하공연이 열리며 지난 1년간 동고동락한 졸업생들의 교과수업과 야간자율학습 및 체육대회, 수학여행, 학교생활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담임 선생님 및 교장, 학부모 등의 축하 메시지 순으로 진행되며, 힘든 고3 수험생의 추억을 곱씹을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어 후배들의 축하공연과 선생님들의 합창,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들려주는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효원고 이덕진 교장은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해주고 싶어 이같은 졸업식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역 공립 대안학교인 경기대명고등학교는 오는 10일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부모님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취지로 부모님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학교 박노찬 교무부장은 “이 곳 학생들 대부분이 기존 학교의 부적응 학생들이라며, 새 출발에 앞서 부모님과의 갈등 및 고마움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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