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현재 진행중인 수원 화성 및 남한산성의 대규모 복원·정비 사업에 국비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와 수원시는 2020년 마무리를 목표로 1999년부터 모두 2조109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 화성 복원 및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도와 시는 이 기간 화성 문화재 복원에 5천860억원,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에 8천640억원, 공간 정비에 5천60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국비 247억원, 도비 652억원, 시비 4천235억원 등 5천134억원을 투자했다.
화성 행궁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상태다.
도는 250억원을 투자해 역사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2000년부터 남한산성 복원·정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마무리를 목표로 1천208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남한산성 복원·정비사업에 지금까지 국비 69억원과 도비 449억원 등 총 518억원이 투자됐다.
도는 그러나 지방재정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도와 수원시가 두 문화재 복원 및 정비에 추가 투자할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문화재가 주요 국가 사적인 만큼 수원 화성 5%, 남한산성 13%에 머물고 있는 복원·정비사업비중 국비 지원비율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최근 한나라당 도내 국회의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도 국비지원을 통한 관련 사업비 확보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