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가 제7회 춘계 대학1,2학년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아주대는 9일 경남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전북 예원예술대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황철환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주대는 지난 2007년 제4회 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아주대는 전반 미드필더 진영에서 시작하는 짧은 패스를 앞세운 특유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로 예원예술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상대에게 골대를 맞는 슛팅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조직력이 살아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10분이 흐르도록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자 아주대 조덕제 감독은 올해 수원공고를 졸업하고 아주대에 입학한 황철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같은 선수기용은 정확하게 맞아 들어갔다.
후반 15분 상대 미드필더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황철환이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패스를 연결시키자 상대 패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달려들던 김승훈이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것.
기세가 오른 아주대는 후반 25분 상대 패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전현철의 패스를 받은 문상현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아주대는 4분 뒤인 후반 29분에 황철환이 상대 패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다 패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전현철의 실축으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주대는 후반 35분 상대 패널티에어리어에서 문상현의 패스를 받은 전현철이 본인이 패널티킥 실패를 만회라도 하듯 골키퍼가 전혀 손쓸 수 없는 방향으로 정확한 슛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주대는 종료 1분을 남기고 한골을 내줬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주대는 오는 11일, 고려대를 3-1로 꺾은 청주대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