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5연승을 달리던 구리 금호생명을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더블 더블을 기록한 양지희(25점·11리바운드)와 김정은(21점·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0-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세계는 13승19패를 기록, 4위 천안 KB국민은행(13승18패)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고, 금호생명은 연승행진을 마감하며 16승16패가 됐다.
신세계는 1쿼터 내내 금호생명과 엎치락 뒷치락 하는 경기를 펼쳐나가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1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17-21로 뒤지던 신세계는 양지희와 김정은이 1골씩을 성공시키며 정미란(13점·4리바운드)의 슛으로 간신히 리드를 지킨 금호생명을 21-23으로 바짝 뒤쫒았다.
신세계의 저력은 2쿼터에 발휘됐다.
신세계는 2쿼터 시작과 함께 금호생명 신정자(15점·8리바운드)에게 필드슛을 허용했지만, 김지윤(13점·8어시스트)의 연속골 등으로 10점을 몰아 넣으며 단숨에 31-2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세계는 양정옥과 김정은의 연속 3점슛 등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며 45-32, 13점차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소강상태를 보인 신세계는 57-46, 11점차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신세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금호생명의 적극적인 공세에 잠시 주춤하며 59-5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쿼터 중반 김정은의 3점포와 배혜윤의 득점으로 금호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금호생명은 막판 이경은(13점·8어시스트)에게 내리 5점을 림에 꽂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