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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200억 캠핑장’ 2년만에 무용지물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 ‘4대강 포함’ 이전 추진

가평군이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자라섬 일대에 자연습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불과 2년 전 200억원을 들여 만든 자라섬 내 오토캠핑장의 이전이 불가피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가평군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가평군은 가평읍 달전리 산7번지에 위치한 자라섬 일대의 일부를 자연습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최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하 서울청)에 건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대는 남양주 조안에서 자라섬까지 31㎞구간인 4대강 9공구사업의 일부에 포함돼 가평군이 국비지원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다.

구상안에는 자라섬 서도와 중도 간 교량 확장공사, 생태물놀이공간·생태습지 조성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지난 2008년 200억원을 들여 만든 ‘자라섬 오토캠핑장’ 중 일부구역의 이전이 불가피해 무용지물이 될 처지에 놓였다.

특히 자라섬 캠핑장의 지반이 낮아 생태조성을 통해 높여야 한다는 가평군의 입장에 서울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가평군이 예산낭비 행정을 강행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가평군 박인택 건설재난관리과 하천계장은 “자연을 살리자는 취지로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서울청의 결과가 나와 봐야 앞으로 진행 여부를 알 수 있는 문제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체적 계획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국토지방관리청 관계자는 “가평군에서 구상안이 올라왔을 뿐이고 구체적인 검토와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캠핑장이 이전되는지, 안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라섬 캠핑장은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를 위해 지난 2008년 6월 28만3천㎡규모로 조성됐으며 모빌홈 40동, 캠핑카 20대, 수상클럽하우스 1동, 캐라반 사이트 등의 숙박·편의시설이 일반인들의 캠핑지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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