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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쇼트트랙 남자 1,500m 첫 金

‘막내의 패기’ 오노 따돌렸다
이호석-성시백 ‘아쉬운 충돌’ 메달 놓쳐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막내 이정수(단국대)가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정수는 1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골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17초61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2분17초976)와 J.R셀스키(2분18초053)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올 겨울 월드컵시리즈에서 꾸준하게 최상위를 지켰던 이정수는 준준결승에서 2분12초380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뒤 준결승에서도 2분10초949포 다시 신기록을 세우며 1위의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호석과 성시백 역시 준결승 각 조 1위로 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자 7명 중 3명이 한국선수로 포진돼 다른 나라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섰다.

13바퀴반을 도는 1천500m 결승 레이스의 7바퀴까지는 캐나다의 장 올리비에가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지만 4바퀴를 남기도 이정수가 젊은 패기를 앞세워 노련미의 오노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정수는 빠른 코너링과 힘 있는 스케이팅으로 오노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려갔고, 그 사이 이호석과 성시백도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오노를 연달아 추월해 한국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 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위로 달리던 이호석이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며 2위로 달리던 성시백을 추월하려다 같이 넘어지면서 4위와 5위로 달리던 오노와 셀스키가 이정수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는 이승훈(한국체대)이 6분16초95의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서 은메달을 획득해다. 이승훈보다 2초35 앞선 스벤 크라머(네덜란드·6분14초60)가 1위.

네덜란드의 봅 데용(6분19초02)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쳐가다 1천800m 지점부터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고, 3천m를 3분48초56에 주파하며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고 이후 페이스를 유지해 값진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또 여자 쇼트트랙 3천m 계주 준결승에서는 조해리(고양시청)-이은별(인천 연수여고)-박승희(서울 광문고)-김민정(전북도청)이 팀을 이뤄 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여자 500m 1회전에 출전한 조해리와 이은별, 박승희는 나란히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천m에 출전한 노선영(한국체대·4분17초36·19위)과 이주연(한국체대·4분18초87·23위), 박도영(양주 덕정고·4분20초92·26위)은 메달사냥에 실패했고 루지 남자 1인승 이용(강원도청·3분23초296)과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 이인복(전남체육회·27분34초1)도 각각 36위에 65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스키점프 개인전 노멀힐(K-95)에 출전한 김현기와 최홍철(이상 하이원)은 결선 1회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프리스타일 여자 모굴 스키의 서정화(남가주대·20.88점)와 바이애슬론 여자 7.5㎞ 문지희(전남체육회·22분34초01)도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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