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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모의고사’ 수험생 속앓이

도교육청 한달 늦춰 4월에 시행 방침에 반대 목소리
“2011학년 경쟁 더 치열한데 대입준비 늦어져”
무상급식 예산 확보위해 시험 축소 소문 무성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일부 고3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16일 도내 학생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12일 올해 첫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2011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나 정시모집으로 지원할지 계획을 세울수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해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선 오는 4월13일 모의고사를 치러야만 알수있게돼 한달이상 늦어지게 됐다.

특히 2011학년도 수능엔 전년도보다 3만7000여명이 수험생이 증가해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학들이 60%를 수시로 선발해 수시비중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들의 수시반영 비율을 미리 살펴 목표대학을 정해야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학생 간 경쟁을 부추기고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한 취지로 모의고사를 보지 않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교육청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23억4천380만원이던 예산을 올해 17억600만원으로 줄임에 따라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수원 A고 3학년 박모군은 “모의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공지가 되지 않았으며, 시험을 한번이라도 더치러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싶다”며 “친구들 사이에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는 것이 무상급식 예산확보 때문이라는 말이 실제 돌고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심모(54)씨는 “대학의 입시전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입시도 전략이 필요한 만큼 모의고사를 하루라도 빨리 보는게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의고사 예산을 줄이건 사실이지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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