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보건소가 지난 2008년 9월부터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20세부터 60세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사증후군 관리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일명 생활습관병으로 심·뇌혈관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등 위험인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시 보건소는 대사증후군 진단을 통해 유소견자가 발견되면 혈관나이 측정, 동맥경화 조기진단과 몸에 맞는 운동처방으로 복부비만을 관리해 준다.
영양상담,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도 교정치료해 주고 자기 건강관리능력을 키워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혈압, 당뇨교실과 약물치료를 위한 진료상담실도 운영한다.
처음 진단을 위해 방문한 시민부터 데이터화해 6개월 동안 관리해 준다.
지난해에는 시민 800여명이 검사를 받고 그 가운데 232명(31.4%)이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복부비만으로 고민하다 최근 대사증후군 관리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주부 조순옥(45·여·군포2동)씨는 “보건소라서 일반병원에서 하는 것보다 시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사와 운동처방, 상담까지 상세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지막 보건소장이 직접 조목조목 친절하게 상담까지 해주니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규태 보건소장은 “검사를 오신 모든 시민들에게는 대사증후군이 아니더라도 생활습관 개선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다”며 “6개월 후 재검 대상자의 67%가 처음 검진 때보다 건강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사증후군이 의심되는 시민은 사전에 예약 하고 화, 목요일과 넷째주 토요일 오전에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전날 저녁식사 이후 금식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