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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적십자 동두천지구협 365일 ‘나눔의 손길’

1979년 첫 봉사단체 창립 시작 6개단체 활동
공무원·주부·교사 등 다양한 회원 온정 실천
사랑으로 세상 밝히는 ‘노란천사들’

커다란 붉은 적십자 표시를 등에 새긴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원들이 동두천 구석구석에 365일 사랑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가족사랑’, ‘이웃사랑’, ‘지역사랑’이란 슬로건 아래 호랑이처럼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동두천 최고의 봉사단체로 우뚝 서 있는 적십자 동두천지구협의회는 그동안 단위봉사회 별로 활동하다 지난 2008년 9월 26일 동두천 지역에 6개의 단위봉사회가 결성되면서 대한 적십자사의 승인으로 동두천지구협의회로 거듭나 단위봉사회를 총괄하는 사령부로 거듭났다.

이후 동두천지구협의회(회장 최순후)는 370여명의 회원들이 이담, 엔젤, 송내, 공인, 다솜, 우정봉사회로 지역 및 단위봉사회의 특성에 따라 특색사업을 저마다 펼쳐가고 있다. 봉사회 별로 특색사업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엔젤봉사회

지난 1982년 9월 10일 여성봉사원들이 모여 엔젤봉사회가 탄생됐다.

엔젤봉사회(회장 김난아)는 1980년대에 직업 소년·소녀 야간학교를 설립 불우한 학생들의 진학 및 취업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는 취약계층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30개 가정에 밑반찬(1주일량)을 전 봉사원들이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여년간 봉사활동을 펼쳐온 엔젤은 대한적십자사 1만시간 명예의 전당에 전회장인 이순자씨가 오르는 등 대부분 회원들이 오랜시간 봉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담봉사회

이담봉사회(회장 윤문희)는 1985년 9월 3일 결성됐으며 기름유출사고가 난 태안반도에 전 회원들이 수차례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강원도 수해지역에도 방문 직접 몸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이담봉사회는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RCY(청소년 적십자활동)와 자매결연을 맺어 이들이 학생시절은 물론 대학과 사회에 진출해서도 적십자정신에 따라 국가와 국제사회를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2사단 적십자사와 자매결연을 통해 한미우호증진은 물론 상호 대민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이담은 독거노인을 방문 구강치료와 매년 2회 집수리, 재난안전봉보(매달1회)를 해 주고 있으며 앞으로 새터민에 대한 지원과 노인돌보미 사업으로 지역명소 관광을 시키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송내봉사회

송내봉사회(회장 어진용)는 2007년 2월 27일 송내동에 거주하는 동민을 대상으로 결성됐으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 입원하는 양주국군병원 환자들을 돌보는 사업을 3년 전부터 이어가고 있다.

월2회 국군장병들을 방문해 세탁봉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전기장판을 제공하는 등 짧은 역사 속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해 적십자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

공인봉사회

공인봉사회(회장 안호진)는 지역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중개인 70여명이 모여 지난 2008년 6월 결성됐다.

공인봉사회는 회원들의 자발적 성금을 모아 지난 겨울에는 연탄과 김장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소외가정에 직접 전달하면서 집 청소도 함께 해 주는 등 사랑의 향기를 전달하고 있다.

다솜봉사회

다솜봉사회(회장 최봉규)는 동두천시 공무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두천시에서 펼쳐지는 MTB산악자전거대회, 천사마라톤대회, 락페스티벌, 경기도 사랑걷기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적십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달 독거노인을 방문 사랑의 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공무원 상을 심어주고 있다.

우정봉사회

우정봉사회(회장 조애자)는 불현동 여성주민을 주축으로 결성돼 매달 다문화 가정을 방문 생필품과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손가정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여성의 섬세함으로 따뜻한 이웃이 늘 곁에 있음을 인지시키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순후 동두천지구협의회장은 “동두천 적십자는 다양한 직업군과 많은 회원이 전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소외된 가정에 따뜻한 적십자의 사랑을 전달하고 있으며, RCY 활동을 하고 있는 관내 신흥, 중앙, 동두천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과 사회인이 하나돼 동두천에 적십자 정신인 인도·공평·중립·독립·봉사·보편의 기본원칙을 지키며 지역사랑을 펼치는 최고의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사회 구석구석에 사랑의 향기가 늘 품어져 나오게 만들고 있는 동두천적십자는 1979년 삼청회라는 봉사단체가 모태가 되어 1988년부터 25여명의 회원들이 본격적인 적십자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상황, 대피수용, 재난심리, 지원봉사, 구호물자 등 5개 반으로 구성 재해발생시 즉각 적으로 대처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사랑의 도시락, 어버이 결연맺기, 취약계층 구호미전달, 적십자 회비모금활동, 각종행사지원, 화재구호 지원, 복지시설 및 소외계층 방문, 사랑의 집수리, 새터민 지원, 군부대 위문, 청소년 장학사업, 청소년 장학금지원 등 적십자의 사랑이 필요한 곳 어디든 사랑의 손길을 전해주는 봉사단체이다. 누구에게나 문호가 개방되어 있는 적십자는 1859년 이탈리아 북부의 솔페리노 전쟁터에서 스위스의 청년실업가 장 앙리 뒤낭(Jean-Henry Dunant)에 의해 처음 시작됐고 아군과 적군의 전상자들을 차별없이 치료해 주면서 그 참상이 1862년 1월 책으로 출판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찬사와 지지를 받게 됐다.

이후 1910년 한일합방에 일본 적십자사 조선 본부가 운영되어 왔으며, 1919년 7월 중국 상해 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대한적십자사가 운영됐다.

동두천의 적십자 활동은 1979년 1월 6일 창립된 ‘삼청회’라는 봉사단체가 1985년 9월 본회를 영입하면서 첫 적십자활동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공무원, 주부, 교사, 언론인, 공인중개사, 변호사, 개인사업, 군인 등 직업도 다양한 회원들이 지역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십자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동두천은 미군기지가 반세기가 넘도록 주둔하면서 국가의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지역으로 아직도 수도권 정비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이 더딘 곳이다. 이러한 가운데 소외계층이 점차 늘어나 지역의 낮은 재정으로 주민의 삶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다. 따라서 그 어느 지역보다 적십자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하나의 촛불이라고 말하는 370명의 노란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원들은 “이웃의 아픔을 위해 자신의 몸을 뜨겁게 태우면서 희생하고 그 희생이 이웃의 아픔을 단 1%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앞으로도 끝까지 적십자 마크를 달고 평생을 살겠다”는 한결같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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