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1분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저수지에서 H(40)씨가 물에 빠져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B(16)군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H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고대부속 안산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2시간 30여분 만에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H씨는 지난 21일 밤 10시쯤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집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고 외출한 뒤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H씨가 2주 전 실직한 뒤 많이 괴로워했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H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