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여성 공무원이 출산이나 육아에 어려움이 없도록 근무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임신중이거나 생후 3년 미만의 유아를 둔 여성 공무원에게 지난 16일부터 당직근무를 제외해주고 있다. 현재 시 본청에는 169명의 여성 공무원이 있으며 이 제도의 시행으로 임신 및 만 3세 미만의 자녀를 가진 여성 공무원 13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둔 여성 공무원은 평일 하루 1시간씩 육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여직원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수유할 수 있도록 1층에 유축기와 침대를 갖춘 수유실도 설치했다.
시는 올 5월 준공을 목표로 시청 직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 집도 건립하고 있다. 17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99명까지 수용하게 되는 어린이집은 교실, 양호실, 세탁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게 된다.
성시규 자치행정과장은 “임신부터 육아까지 직장 여성들이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며 “여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하며 자녀보육에 신경쓸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육과 출산장려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