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외고 중 처음으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전환을 신청해 주목을 받은 용인외고의 자사고 지정신청서를 최종 반려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용인외고가 자사고 심의기준인 학생납입금(수업료+입학금)을 초과해 지정신청서를 접수, 이를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납입금을 일반사립고의 200%로 제한한 반면 용인외고는 300%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인외고는 올 하반기에 자사고 신청공고가 있을 경우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로 지정한 안산동산고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 및 심의기준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용인외고의 자사고 지정신청서를 반려처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