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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 ‘언론인모시기’ 경쟁 치열

‘효용성’ 따져 경륜·인맥 갖춘 기자출신 선호
마땅한 인물 찾지못해 전·현직 불문 ‘러브콜’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 캠프에서 홍보전략 차원으로 전직 언론인 출신들에 대한 영입경쟁에 나서면서 때아닌 언론인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 진영은 앞다퉈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예비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기에 기초자치단체장급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장 외에도 정책특보와 언론특보 등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언론특보의 경우 후보들은 자신의 언론 노출빈도를 높이기 위해 언론계와 친분이 높은 전직 언론인 출신들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예비후보들이 경쟁적으로 기자 출신 언론인 모시기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마땅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경기도지사 후보진영 언론특보 중 전직 언론인 출신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 캠프의 지방신문 정치부장 출신 임춘원씨가 유일하지만 도지사급의 경우 특보 보좌진으로 기자 출신들이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시장·군수 예비후보들의 경우 언론인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방일간지가 몰려 있어 기자들이 많은 수원지역에서도 신장용 수원시장 후보 등 2~3명 정도만 전직 지방기자 출신 영입에 성공했을 뿐 대부분 기획과 정책사무장들이 언론·홍보 업무를 임시로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중인 한나라당 이재진 도의원은 “기자출신 특보를 영입한다면 좋겠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차선택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언론사 상대 홍보업무를 경험한 직원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박봉현 민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도 “과거 언론계 경험이 있는 지역 인물을 물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발품을 팔며 명함을 수백장 돌리는 것보다 언론에 한번 노출되는 것이 효과적일 경우가 많아 능력있는 기자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언론인 찾기에 나서다 보니 현직에 있는 기자들에게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고양지역 모 시장 예비후보의 경우 당선 후 한자리를 약속하며 현직 차장급 정치부 기자에게 언론특보 자리를 제안하는 등 현직 10년차 이상 30~40대 기자들에 대한 선거캠프 합류 의사타진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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