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50명 이상 사업체 10곳 가운데 3곳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8일 발표한 ‘경기도 사업체 장애인 성별 현황’에 따르면 종업원 수 50명 이상인 장애인 고용의무사업체 767곳 중 장애인 고용업체는 512곳으로 66.8%를 차지했다.
2004년 개정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50명 이상 사업주는 정원의 2%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33.2% 가량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300명 이상 사업체는 134곳 중 122곳이 장애인을 고용해 91%가 고용의무를 지켰지만 50~299명 사업체는 633곳 중 390곳(61.6%)으로 고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장애인 고용의무가 없는 종업원 수 50명 미만 6천93개 사업장 가운데 장애인 고용업체는 482곳(7.9%)이었다.
경기 지역 전체 6천860개 기업 중 장애인을 고용한 곳은 994곳으로 14.5%를 차지, 전국 평균 15.5%에 못 미쳤다.
장애인 고용사업체의 상시근로자 33만5천336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5천320명(장애인 고용률 1.58%)이었으며 남성 장애인 고용률은 2.0%, 여성 장애인 고용률은 0.55%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천975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업 858명, 운수업 759명, 서비스업 667명 순이었다.
장애 등급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6급이 가장 많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고용률이 떨어져 일반적으로 중증장애인일수록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