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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본보 신입기자들 ‘CEO와의 대화’

“중도의 입장과 기자의 눈으로 독자들에 풍족한 알권리 제공”
“경제 위기 불구 증면·확장 순수 편집 지향하는 신문의 사시”
朴회장 “대인의 자세로 자신감 갖고 한발 앞서 나가길” 당부

 


“경기신문 영광·발전 함께할 활력소 될 것”


지난해 12월 입사해 3개월간 군 훈련병보다 힘들다는 ‘수습기간’을 거치고 수습 딱지를 뗀 경기신문 4명의 신입 기자들이 박세호 회장을 만나 경기신문에서 보낸 3개월간의 소감과 궁금한 점 등을 묻는 ‘CEO와의 대화’를 가졌다. 이들은 대화 시간 내내 거침없는 질문과 솔직한 생각을 피력, 신입 기자다운 면모를 아낌없이 보였으며 경기신문을 이끌어갈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 다짐했다.

2010년 이창남, 엄선, 양광범, 박은영 4명의 신입기자들이 만들어갈 경기·인천 지역의 새로운 뉴스와 활력소를 기대해본다. 박세호 회장은 올해로 경기신문은 창간 8주년을 맞았다. 또 32면으로 증면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경영자 측면에서 신입 기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여러분들이 맘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자가 되길 빈다. 이제 수습을 마치고 정식 기자로 취재하다보면 여러가지 출입처 문제부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신문의 비전을 놓고 봤을 때 충분히 경기신문은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된다.
/편집자주


- 이창남 기자

수습기간 동안 경기신문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지난 2일 부서 배치받으면서 더 열심히 취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우리 회사의 경우 32면 증면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이는 어떤 의미의 증면이고 타 사와는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 32면으로 증면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이유는 경기도와 인천 대상으로 하는 뉴스가 32면을 만들어도 부족할 정도로 많은 정보와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독자들에게 풍부하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눈 앞에 경제적 측면이 아닌 큰 비전을 본다면 타사와의 경쟁력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선 32면 증면이 필요하다.

현재 28면이 발행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갖추어졌을 때 32면으로 증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준비의 실무을 거친 후 창간 9주년이나 10주년에 맞춰 32면 증면을 할 계획이다.

- 엄선 기자

이창남 기자와 같은 맥락의 질문이다. 타사의 경우 경제적 위기에서 증면이라던지 확장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신문의 경우는 오히려 인원을 더 늘리고 더 앞서나가려는 것 같다. 그 이유는.


▲ 현재 경기신문은 타사와 비교했을 때 편집국 직원이 적지 않다. 이것은 바로 순수 편집을 지향하는 우리 신문의 사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증원 계획은 편집국에 재한된 것이지만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증원이다.

- 양광범 기자

회사에서 일하면서 본 회장님은 주말에 일하는 기자들을 위해 간식도 챙겨주시고 세심한 부분을 볼 수 있었다. 경기신문을 운영하는 오너로서 가지고 있는 철학적 가치는 어떤 것이고 어떤 신문을 만들고 싶은가.

▲ 경기신문은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는 중도다. 이는 바로 좌익이나 보수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하게 기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언론사로서의 독자들의 알권리와 언론사의 중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철학적 가치이자 또 순수 편집을 지향하는 신문이 내가 만들어가고 싶은 신문이다.

- 박은영 기자

경기신문 외에 경기·인천에서 발행되는 지방지만 수십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내가 알고 있기론 경인지역에서만 30개 지방지가 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우리 경기신문도 제2창간을 선언하기 전에는 사세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2창간 선언 후 정통 지방 메이저 신문으로 발전했고, 16면이던 신문을 28면으로 증면해 경인지역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특히 지방면이나 오피니언면은 상당히 많이 앞서가고 있으며 뉴스 역시 중앙 뉴스가 아닌 지방 뉴스를 가장 선호하고 많이 담아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경쟁력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호응을 얻는 강점이다.

- 이창남 기자

며칠 전 한 뉴스를 보니까 언론사가 살아남으려면 종이를 포기해야하는 문구를 봤다. 그만큼 뉴스는 디지털로 변하고 있는데 신문사는 아직도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신문업계의 위기이자 기회에 대한 생각은.


▲ 언론은 가장 진보적이면서도 가장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업계가 사양 사업인 측면도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신문을 찾고 있다. 이에 우리 신문은 독자들에게 7:3의 비율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뉴스 서비스 제공차원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진출에 대한 것은 언론 시장 흐름에 집중한 후 그에 맞도록 할 생각이다. 또 온라인에 더 보강을 하기 위해 직원 보강 및 시스템 개편 등 여러 계획 가지고 있다.

- 박은영 기자

짧은 시간 회사에서 일을 했지만 선배들이나 제 생각에도 우리 조직이 어느정도 완비가 된 것 같다. 결속력 강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 현재 경기신문 조직은 80~90%가량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신문이 짧은 역사를 가진 것에 비해 많은 기자들이 시련을 겪으며 지금까지 왔다. 특별한 조직력 결속 강화를 위해 계획을 가지고 있다기보단 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선배가 후배를 신뢰하고 후배가 선배를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것이다.

또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여러방면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사옥이 좁다보니 해줄 수 없는 것들 많아 그 점이 아쉽다. 이런 것을 풀어가는 것이 경영자의 몫이라 생각하고 사옥 이전 등을 고민 중이다.

-엄선 기자

우리 신입기자들을 포함, 경기신문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해주고 싶은 말은.


▲경기신문은 10년차 이상에 비해 10년차 이하 특히 1~2년차가 제일 많다. 그러다보니 정보나 기획취재에 대해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하지만 2~3년 지나면 가장 경쟁력 있는 신문 될 것으로 믿는다.

옛날부터 소인은 주먹이나 발로서 상대를 제압하고, 중인은 말로 대인은 글로서 상대를 제압한다고 했다.

그렇게 보면 여러분들은 대인이다.

대인으로서 행동이나 자세를 크게 가지고 경기신문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취재를 하길 바란다. 특히 취재하는 과정에서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장 부탁할 것은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하고자하는 일에 대해서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회사에서 능력을 다 발휘해서 후회없는 기자생활을 하기 바란다.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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