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현대건설, 프로배구 출범 첫 정규리그 1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V질주’
KT&G 3-2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우승 청부사’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끝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KT&G와 경기를 3-2(25-21 15-25 25-22 14-25 15-12) 승리로 장식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1승5패를 올려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굳힌 현대건설은 4월7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준비에 돌입한다.

현대건설은 2005년 프로배구가 마련된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5시즌, 2006~2007시즌에서 두 차례 3위를 한 것이 정규리그에서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06~200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나갔다지만 흥국생명에 졌다.

지난 8일 KT&G에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이날 풀세트까지 가는 시소공방전 끝에 설욕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KT&G에 4차례나 3-0으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으나 8일 1-3으로 처음 무릎을 꿇었다.

3라운드까지 단 1패만 작성하며 독주했던 현대건설은 최근 GS칼텍스에 3연패를 당하고 KT&G에까지 지면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서 전력을 정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현대건설은 ‘특급 용병’ 케니의 강타가 잇따라 터지며 1세트를 쉽게 가져 왔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끌려 다녔고 범실도 8개나 저지르며 내줬다.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 놓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자 선수들은 3세트에서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2-18까지 앞섰던 현대건설은 케니의 강타가 몬타뇨에게 막히면서 22-21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블로킹 여왕’ 양효진이 나서서 몬타뇨의 스파이크를 막으며 점수를 벌렸고, 케니의 시원한 백어택으로 세트를 따오는데 성공했다.

또 범실(8개)이 잦아지면서 4세트를 내주자 5세트에서 다시 케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초반 1~2점 차이로 끌려갔지만 케니가 연속으로 백어택을 3개나 작렬시키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9-9 동점이 되자 한유미의 퀵오픈과 한수지의 서브득점으로 2점을 앞서 나갔고, 케니는 13-12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를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케니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33점을 올렸고 양효진은 블로킹 4개를 성공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KEPCO45가 구미 LIG손해보험에 0-3(17-25 24-26 21-25)로 패하며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