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112긴급전화는 ‘통화중’

5개지역 수원남부署 통합운영 日평균 258건 접수
관리인원 고작 2~3명 지연·불통 허다 대책 시급

최근 성폭행 등 강력범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수원전역과 화성, 오산, 용인 인접지역 등의 112신고를 접수받는 수원남부경찰서 지령실에 신고전화 폭주시 불통이 되는 경우가 발생, 인력충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수원, 안양, 부천 화성, 성남 등 5개 지역의 112신고센터를 한 경찰서에서 통합해 운영, 112신고를 접수받아 해당 경찰서에 전달하고 있다.

이에 수원지역의 경우 주센터가 수원남부경찰서로 지정돼 수원전역은 물론 화성, 용인 오산 등 수원 인접지역의 112신고접수가 수원남부경찰서로 접수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남부경찰서에 접수된 112신고전화는 9만4천건으로 하루 평균 258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시간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로 대체적으로 80~90건의 신고가 들어오며 바쁠때는 100건 이상 접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남부경찰서 지령실에서 21개의 전화 회선이 있지만 근무하는 인원은 주·야간 각각 고작 2명내지 3명으로 신고전화가 집중되는 야간시간대에도 3개의 회선만 사용되고 있어 신고가 폭주할 경우에는 시간이 지연되며 안내멘트만 나오거나 심지어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권선구 곡반정동에 혼자 사는 재미교포 L(41·여)씨는 “집 앞에서 싸움이 났는데 한명이 구타당해 112에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안됐으며 두 번째 전화를 걸어 112가 왜 전화를 안받냐고 말한 뒤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미국에서는 경찰이 전화를 받지 않는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신고 접수 지연이나 불통될 경우 범죄로부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급히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력부족으로 신고가 폭주할 때 모든 접수를 다 소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오는 11월 경기지방경찰청 인근에 112신고접수 통합센터를 건립해 신고접수를 더욱 용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