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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자족기반 밑거름은 ‘교육도시 양주’

관내 초·중·고 43개校 54억 지원 ‘좋은학교만들기’ 가시 성과
관계기관 협력 권역별 평생학습센터 확대 운영 주민 호응
으뜸인재 선발 주말 학습·캠퍼스 투어 등 프로그램 운영

 


현대판 ‘맹모삼천지교’ 양주 교육속으로

경기북부의 새로운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인 양주시.지난해 여름 입주를 시작한 고읍지구가 ‘양주 신도시’의 시작을 알렸음에도 고읍지구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더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주변 인프라 부족,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러 이유와 더불어 아직까지는 부족한 ‘교육 환경’도 적극적인 이주를 망설이게 만드는 데 단단히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 할 수 있는 직장도 누릴 수 있는 문화 시설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의 거주지 선정에 있어 ‘교육 환경’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더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해 주소를 옮기고 비좁은 집에 사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현대판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성행하는 이때, 자족도시 건설에 있어 더더욱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양주시의 교육도시 건설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교육전담부서 탄생-교육정책과

지난달, 양주시는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바로 ‘교육정책과’의 탄생.

‘교육정책과’는 과거 주민지원과에 속했던 교육지원팀을 확대·개편해 ‘교육지원 분야’와 ‘평생학습 분야’의 업무를 구분했고 여기에 총무과에 속해 있던 ‘주민자치 업무’를 더해 모두 3개 분야(3개 팀)를 담당하게 됐다.

주무부서인 평생학습팀에서는 ▲평생학습 종합계획 수립, ▲사이버 평생학습센터 운영,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운영, ▲평생학습 수료생 관리·학습계좌제 운영 등 평생학습에 관한 제반업무를 맡게 됐으며 교육지원팀에서는 ▲교육도시 계획 수립 및 관련 사업추진, ▲교육경비지원, ▲학교급식 및 인터넷수능방송 관리, ▲희망장학재단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미래를 위한 투자-각종 교육지원 사업

시의 ‘교육도시 건설’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목표였고 교육환경은 척박했으며 예산 또한 풍족하지 못했으나 양주시는 어려움을 딛고 그동안 ▲지역명문학교 육성, ▲초등학교 영어 원어민교사 지원, ▲영어체험학교 운영, ▲평생학습센터 운영 등 정규교육 지원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2009년 한해에만 관내 초·중·고교 43개교에 모두 54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투자를 아끼지 않아왔다.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 과학실·체육장 현대화 사업, 도서구입지원 등 지역명문학교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52가지 다양한 사업들은 특성화 고교 선정(2008년 남문고), 농산어촌 전원학교 지정(2009, 남문중)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각각 20억원씩을 지원받게 되었고 덕계고등학교도 ‘기숙형 고등학교’로 지정되어 5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등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또한 관내 29개 모든 초등학교(양주시 18개교, 교육청 11개교 지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 지원사업’과 신지초등학교(거점형), 천보초등학교(단위형)에 구축하고 있는 ‘영어체험학교 운영 사업’도 2009년 과학기술부평가 결과 ‘영어교육 리더학교 최우수교’로 선정(신지초)이라는 성과를 내며 그 동안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열린 학습의 장 마련-덕계학습관 개관

양주시는 지난 5일, 덕계동 덕계초등학교에서 ‘평생학습센터 덕계학습관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평생학습 전용 학습 공간 확보를 추진해왔던 양주시의 노력이 작지만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

시는 인적자원 육성의 산실인 평생학습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동두천-양주교육청, 덕계초등학교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협력을 거친 끝에 ‘덕계학습관 설치 운영 계획’을 수립, 예산 확보에 성공했고 지난해 10월, 덕계초등학교와의 관·학 협정 체결 후 학습관 설치공사를 시작해 지난 1월 내부인테리어와 교육기자재 설치를 마쳤다.

새로 문을 연 ‘덕계학습관’에서는 평생학습프로그램 및 학습동아리방 운영, 온·오프라인 학습상담, 교육생 및 강사관리 등이 이루어지게 됐으며 평생학습 추진전담 기구와 상시 학습 공간 부재에 따른 어려움이 해소돼 평생학습 참여기회 확대, 만족도 상승 등 평생교육 전분야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권역별 평생학습센터의 추가 지정·운영, 주민자치센터와의 연계, 온라인 교육 시스템 통합, 내부 교육 프로그램 통합까지 이루어지게 된다면 양주시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나은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이 행복한 자족도시의 밑거름-백년대계 양주교육

지난 13일, 양주시는 ‘제3기 으뜸인재육성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덕계·덕정·백석고 등 양주시 관내 3개 고등학교의 1~3학년 학생 중에서 선발된 77명의 으뜸인재 학생들은 노는 토요일과 일요일, 방학기간에 국·영·수·논술 등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교과목 학습과 함께 ▲취약 과목 멘토링(Mentoring)제도 운영, ▲방학 중 영어 원어민교사 활용교육, ▲심화·탐구형 교과학습 및 미래지도자 육성, ▲국내우수영재교육시설 및 대학캠퍼스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능력을 배양하게 됐다. 교육도시 양주를 향한 또 하나의 소중한 씨앗을 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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