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률 92.5%(37승3패)를 달성하며 ‘미스터 9할’이란 별명을 얻은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아직도 우승을 갈망한다며 더 큰 욕심을 내비쳤다.
임 감독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올해가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다. 잘 준비해서 5연패, 6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임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2007~2008 시즌 신한은행 사령탑을 맡은 이후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시즌 막판 부상 선수가 늘어나면서 고비를 맞았지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시즌 전체 중 고비는 언제였나.
▲최윤아가 무릎 수술 이후 복귀하기 전인 1,2라운드가 어려웠고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으로 다녀온 뒤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져 더 힘들었다. 시즌 막판 부상이 이어지며 또 한 번 위기가 겪었다.
-신한은행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
▲우리는 6개 팀 중 훈련량이 가장 많고 선수들 모두 다른 팀보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상을 지키기 위해 다른 팀보다 한발이라도 더 뛰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우리도 선수 부상 등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해 우승할 수 있었다. 노력의 댓가를 우승으로 받은 것 뿐이다.
-다음 시즌 계획은.
▲올해도 식스맨들에게 정규리그 때는 기회를 많이 줬는데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서 2~3년 후를 내다볼 생각이다. 그러나 아직 정선민, 전주원이 1~2년은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잘 조화시켜 5연패, 6연패에 도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