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내 장애인들은 7일 도청 앞에서 장애인의 인권확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장애인들의 8대 요구안에 대한 적극 수용을 촉구했다.
경기지역 장애인·인권·노동·사회단체로 구성, 이날 출범한 420경기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동투쟁단)은 기자회견에서 “도내 40만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차별과 억압을 받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아동 복지지원체계 구축, 장애인 자립생활권리 보장이 시급하다”고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420공동투쟁단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경기도 전체버스의 50%를 2013년까지 저상버스로 도입 ▲도내 각 시군에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을 법정기준으로 확보 ▲도 광역이동지원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 ▲발달장애인 및 가족에 대한 권리보장 ▲활동보조서비스 지원 확대 ▲탈시설권을 통한 주거권 보장 ▲노동권 및 소득 보장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실효성 확보 ▲시설비리 척결 ▲장애인 교육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현아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사무국장은 “장애인들은 생존권조차 얼어붙어 이제 중증장애인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도 자립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420공동투쟁단은 기자회견 이후 김문수 도지사와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정책요구안을 도청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