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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미, 프로배구 챔프전 ‘킬러본색’

국내선수중 가장 많은 16점…공격성공률도 48.3% 기록
절묘한 타이밍 블로킹 득점…위기땐 퀵오픈 팀승리 견인

수원 현대건설의 맏언니 한유미가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씻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제 몫을 해냈다.

지난달 17일 여자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소속팀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한유미는 정규리그에서 서브 7위, 퀵 오픈 8위에 오른 것이 전부일 정도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T&G와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한유미는 케니와 몬타뇨 두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두 팀의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4세트를 모두 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48.3%를 기록했다.

180㎝로 그리 크지 않은 키지만 절묘한 타이밍으로 블로킹 득점도 2점이나 올렸고 블로커 손을 맞고 수비에 연결되는 유효블로킹에서도 센터 김수지보다 한 개 적은 6개를 기록하면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도 경기 전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한유미와 양효진이 제 구실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 듯 이날 경기에서 한유미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컸고 한유미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한유미는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막판 케니의 연이은 공격범실로 21-21 동점을 허용하자 자신이 직접 공격에 나서 퀵 오픈으로 내리 2점을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미는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후위 공격 때 다른 선수와 교체하면서 체력적 부담을 덜어 수월했다”고 말했다.

수원 수일여중과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한 한유미는 2000년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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