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개최될 예정인 인천 아시안게임은 환경아시안게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014아시아경기대회조긱위원회 이연택 위원장은 지난 16일 아시안게임 유치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치 3주년 기념사에서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은 현 정부의 모토와 맞게 환경을 주제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에 골프장과 수영장, 승마장, 사격장, 조정경기장 등 5개 경기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수도권매립지와 관련, 서울시에 보상된 1천억원도 아시안게임 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흑자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에 경기장 5곳의 신설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진행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그 이유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는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에 골프장 이외의 경기장 신설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가 향후 경기장에 들어설 경우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할 수 없고 대단위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은 또 “인천이 이번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한국과 아시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함과 아울러 인천의 브랜드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국은 다시한번 스포츠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엄청남 기대효과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인천은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에 따라 명실공히 ‘스포츠 레저도시’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인천시는 민간투자비 회수를 위해 향후 30년 운영할 경우 임대 및 대관, 주차장 이용을 통해 연간 55억7천만원 씩 모두 1천670억1천만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기존 경기장 5개와 민간 경기장 8개, 인접도시 15개 외에 신설경기장 12개를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선수촌과 미디어촌은 사후 분양을 고려,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로 인해 인천아시안게임은 향후 인천의 자산이 되며 이것은 미래관광 인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개최로 인천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올라갈 것이며 송도국제도시의 거대 해외자본의 투자유치에도 시너지 효과를 주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인천의 도시발전에 유리한 점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