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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양주 ‘북부 거점기업도시’ 부푼꿈

LG패션 복합타운·서울우유 공장 신설 이전·홍죽 산단 등 2~5년새 준공 목표 박차
높은 생산유발·고용창출 효과 지역발전 기대… 산업중심도시 자리매김 행정력 집중

 


첨단 패션·유가공·산단 몰려온다… 성장 꿈틀

지난 3월 24일,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 평소 한적하던 마을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신명나는 축하공연과 축하인사에 이어 형형색색의 폭죽과 오색풍선이 하늘을 수놓으며 양주 최대의 산업단지의 기공을 알렸다.이날 양주시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홍죽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말 LG패션 유치 이끌어 내며 기업도시 건설에 본격 시동을 건 양주시가 3월, 서울우유통합공장 유치에 이어 홍죽일반산업단지 조성의 첫 삽을 뜨며 경기북부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경기북부 거점 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양주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양주 최초의 대기업 입지 - LG패션 복합타운 조성

양주시와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LG패션과 ‘패션문화 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채결하고 양주시 회정동에 원부자재 생산에서부터 완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할 패션복합타운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주시는 그동안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니트제품 생산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영세업체의 원자재 생산에 불과했던 섬유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주게 되었으며 합섬직물산업으로 유명했던 대구·경북지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섬유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LG패션의 이번 결정은 노동집약형에서 기술집약형으로, 합섬직물에서 고부가 니트산업으로,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구조조정 중인 국내 섬유산업의 변화추이가 반영된 것으로 양주시는 경기북부 섬유산업이 지닌 기술과 가능성 바탕으로 대규모 섬유 복합타운 유치에 성공하며 고품격 패션단지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오는 2012년까지 건설될 LG패션 복합타운에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협력업체가 입주해 대기업-중소기업간 디자인, 생산, 기술력 협력을 통한 집적효과를 거두게 됐으며, 양주시는 국내 굴지 기업의 유치로 2천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구개발기관, 봉제기업, 섬유관련시설 등 10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와 관련기관의 추가 입지를 통해 약2천890억원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주 최대의 기업 유치 - 서울우유 유가공 통합공장 신설이전

지난 3월 19일 덕계동 서울우유 양주공장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충빈 양주시장, 조흥원 서울우유협동조합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시와 경기도, 서울우유협동조합 간 협약 체결식이 있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서울우유는 경기도와 양주시로부터 공장 건설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 상의 도움을 약속받았으며 양주시는 서울우유 양주공장과 용인공장을 통합한 ‘종합유가공 공장 유치’라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게 됐다.

그 동안 서울우유는 덕계동 양주공장 주변의 택지개발, 공장 노후화 등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유가공생산품 다변화와 생산량 증산을 위해 수도권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 내에서의 대기업 신·증설 및 이전이 불가능하여 신 공장 건설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에 양주시는 경기도와 함께 2007년부터 기업환경개선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상 주한미군 공여지역과 주변지역 공장신증설 허용업종에 ‘낙농제품 제조업’이 추가 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정부를 끊임없이 설득, 2008년 6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을 이끌어 내며 이번 서울우유 통합양주공장의 건립을 성사시켰다.

협약에 따라 서울우유는 오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남면 입암리 산15번지 일원 26만4천㎡ 부지에 2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고용인원 357명, 매출액 2천345억원의 양주공장과 336명, 1천574억원의 용인공장이 통합·이전하게 됐으며 양주시는 850여명의 고용창출효과와 5천억원의 연간 매출을 거두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약내용에 지역주민 우선채용을 명기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 직·간접적인 혜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주 최대의 산업단지 건설 - 홍죽일반산업단지 기공

서울우유 통합공장 유치 이후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양주시는 백석읍 홍죽리 현장에서 양주 최대의 산업단지로 성장할 홍죽일반산업단지(이하 홍죽산단) 기공식을 가졌다.

시는 연이어 양주를 찾게 된 김문수 도지사와 임충빈 시장을 비롯해 시공사,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조성을 알리며 패션, 유가공 산업에 이어 기계, 전기, 전자, 금속 분야를 유치할 터전을 만들게 되었음을 알렸다.

양주시는 홍죽산단 부지조성 과정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마을과 삶의 터전을 떠나야하는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쳐 한 때 위기를 겪은 적도 있었지만 시의 균형적인 개발과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현재는 지역 발전을 굳게 약속하며 양주시 최대의 산업단지인 동시에 낙후됐던 중서부지역 개발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는 “필룩스, 인터엠 등 여러 곳의 우수기업이 입주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산업단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흥에서 백석을 지나 동두천까지 연결되는 국지도 39호선을 빠른 시간 내에 확장·개통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임충빈 시장도 “17만 7천평의 부지에 3천 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홍죽산업단지는 양주 최대의 산업단지로서 지역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대의 산업단지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가 2012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시공사(단지개발·보상), 한국산업단지공단(분양·사후관리)과 공동 시행하는 홍죽산단은 기계, 전기·전자, 금속 등의 업종을 유치해 3천1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그동안 기업입지 공간 부족과 난개발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양주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도시 양주 - 경기북부 산업중심도시를 목표로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주는 따라 개발에 따라 이전하게 되는 공장들을 집단화해 산업 발전과 집적효율성을 이루고자 기업경영 지원시설 구축, 쾌적한 기업 입지환경 조성, 지속적인 교통·물류망의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신규산업단지조성, 기존산업단지 인프라 환경 개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시책 추진, 기업 SOS 시스템 구축 등 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검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R&D기반구축에도 노력하는 등 양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러한 노력들이 밑거름이 돼 80여개 첨단기업의 신규입주, 아파트형 공장 건립 등의 성과들을 만들어 냈으며 LG패션 복합타운 조성, 서울우유 통합공장 유치, 홍죽일반산업단지 기공이라는 커다란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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