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원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임수복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29일 한나라당 중앙당 및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수원시장 후보 재심의를 요청했다.
임 전 부지사는 지난 24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자신을 포함한 3인의 후보를 최종 심사대상으로 올려놓고 공심위원투표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당 차원의 재심의를 요구했다.
임 전 부지사측은 “경기도 공심위가 당초에는 여론조사, 경선 방법 등을 계속 언론에 흘려오다가 갑자기 공심위 투표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한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 전 부지사측은 또 “후보들에 대한 전체 면접과정에서의 검증결과도 반영되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후보선정을 한 것 같다”며 “후보선정기준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용서 시장도 재심을 요청하는 등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던 두 후보가 재심을 신청했기 때문에 중앙당이 공천 재심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앙당이 성실한 재심을 통해 다시 후보 검증을 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적극 수용해 한나라당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