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64)는 3일 오전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에 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안 후보의 기자회견은 지금까지 야당이 시 재정분야 등 주장했던 부분에 대해 반박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네거티브 선거는 이제 그만두고 인천시의 발전과 관련된 비전 제시로 진검 승부할 것”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출마의 변을 통해 “현재 야당은 흑색선전과 거짓으로 시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며 “모든 사항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향후 인천시가 발전할 수 있는 비전제시로 정정당당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재정위기론에 대해 “거짓말이 마치 사실처럼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시 재정자립도가 전국 2위 수준이며 인천시의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등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못 박았다. 안 후보는 “2014아시아경기대회 성공과 경제자유구역·구도심 개발 등을 통한 균형발전이 인천의 꿈을 이루는 열쇠”라며 “이번 선거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지난 8년간 인천은 유례없는 고속성장으로 과거 서울의 관문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중심도시로 도약했다”며 “앞으로의 꿈도 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특히 “이들 사업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연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노하우가 풍부하고 인천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자신이 앞으로 시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향후 시정목표에 대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사회 구현 등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이 경제가 나아지면 해결될 문제”라며 경제우선 정책을 표명했다.
안 후보는 또 교육정책에 대해 “매년 고3학생 400여명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좋은 서울 등지로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목고와 자사고 등을 임기 내에 30여개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