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98금양호 실종 선원 9명에 대한 영결식이 사고 발생 34일 만인 6일 오전 10시 유가족과 참석자들의 오열과 눈물 속에 치러졌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금양호의 영웅들을 떠나보내며…’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죽음마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98금양호 사건과 관련, 정당한 보상과 처우, 피해보상, 의사자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또 “수차례 대책위와 빈소 등을 방문하고 정부 관련부처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그러나 정부가 지금껏 취한 조치는 ‘의사자에 준하는 대우’이자 ‘보국포장 추서’가 전부”라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시신 수습 및 선체 인양을 위해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던 장비와 인력을 대체 투입하겠다던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국 선체도 사람도 아직 차디찬 서해바다 속에 머물고 있고 유가족들이 요구한 ‘의사자 인정’과 ‘국립현충원 안장’, ‘위령비 건립’ 등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송 예비후보는 “법은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더욱 인간적이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며 “유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할 때 정당한 보상과 처우, 의사자 지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