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무게’내려놓고 ‘휴식같은 자연’속으로

가족단위의 나들이 기회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큰 부담 없이 일상의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연과 더불어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울중심이나 인근 수도권지역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광주시 관내 가볼만한 봄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청석공원

명실공히 광주시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청석공원은 수도권 2천500만 시민의 생명수인 팔당호의 지류인 경안천 둔치에 자리하고 있다.

경안천 오른쪽으로는 4만여㎡의 공간에 1만8천여㎡의 잔디광장과 야구장이 설치돼있고 경안천 왼쪽으로는 4만3천여㎡의 부지에 미니축구장, 족구장 2곳, 농구장 2곳, 지압로, 산책로, 조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8만5천여㎡ 부지에 다양한 체육시설들이 즐비하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기상전광판과 음수대, 화장실을 비롯해 벤치, 몽골텐트 등이 잘 설치돼 있어 방문객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 도로가 청석공원을 중심으로 용인시 방향으로 오포대교까지, 팔당호 방향으로는 초월읍 지월리를 거쳐 곤지암까지 이용 할 수 있도록 개설돼 있으며 일년내내 색스폰 정기공연, 야간 직장인 및 주민운동교실, 연예협회, 각종 동호회의 정기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풍성하다. 이용문의 광주시청 공원개발과(☎031-760-4773)

▲얼굴박물관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팔당호를 따라가다 보면 옛사람과 옛시간이 머무는 이색적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연극연출가 김정옥씨에 의해 설립된 얼굴박물관에는 문인석, 무인석 등의 석인을 비롯해 한국의 인형과 세계의 인형, 가면과 와당 등 얼굴을 소재로 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박물관옆에는 전남 강진에 있는 한옥을 옮겨다 지은 한옥 관석헌이 자리 잡고 있어 회색빛 도시에서 일탈을 꿈꾸고 있는 도시인들은 옛 것의 정취와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얼굴박물관에는 지난 40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김 관장이 수집해 온 1천여점의 얼굴조형물이 있으며 특히, 옛사람들이 만든 석인과 다양한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는 목각인형을 비롯해 도자기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의 도자인형과 유리로 된 인형,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본딴 와당과 가면 등 그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표정속에 담겨 있는 장인의 예술적 감수성과 시간의 흐름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다.

화·수·목요일에는 전화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고, 금∼일요일에는 상시 관람이 가능하며 어른 4천원, 초중고생 3천원, 유치원생 2천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이용문의 얼굴박물관(☎031-765-3522)

▲율봄식물원

율봄식물원은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에 위치한 잘 알려지지 않은 농원으로 최후범, 허금순 부부가 20여년에 걸쳐 3만3천㎡에 이르는 넓은터에 손수 가꾼 야생화와 숲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딴 세상에 온 것 같이 잘 가꿔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축제, 철쭉축제, 백합축제, 국화축제 등 사시사철 들꽃과 함께하는 각종 축제가 열린다.

또 도자체험, 천연허브비누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야생화심기, 농촌체험 등 가족 및 연인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단체/광주시민4천원), 중고생, 65세이상 어르신 4천원(단체/광주시민 3천500원), 초등학생, 유지원생 3천500원(단체/광주시민 3천원)이다. 이용문의 율봄식물원(☎031-798-3119)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퇴촌면 정지리 일원 팔당호변 16만2천여㎡의 부지에 조성된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현장학습공원이다.생태공원에는 잔디광장을 비롯한 휴양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및 어패류서식처, 탐방로, 조류관찰대 등 각종 교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생태공원은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자연식물인 갈대, 부들 등의 수변식물을 이용해 수질을 자연정화 시키는 곳으로 주변 동식물들의 서식처 제공과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최근에 초월읍 지월리 광주하수처리장 인근과 초월읍 서하리 일대에도 습지생태공원이 추가로 조성돼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교육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곤지암 청소년수련원

다양한 체험학습과 단체학습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기상을 높일 수 있는 곤지암 청소년 수련원은 실촌읍 삼리에 위치해 있다.

수련원에는 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을 비롯해 도예교실, 민속놀이, 농경문화체험학습장, 선사시대 체험장, 서바이벌게임장 등의 체험학습시설과 도자기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일반수련과 가족캠프, 과학캠프, 청소년 단체캠프로 구성된 특별 수련이 마련돼 있으며, 특별수련의 경우 야영활동, 뗏목타기, 도자기실습, 레크레이션, 운동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을에는 고구마캐기, 밤줍기, 여름에는 유치원, 체육관 여름켐프, 수영, 겨울에는 썰매타기, 졸업수련회, 눈썰매 캠프 등 계절별 현장체험학습이 가능하다. 이용문의 곤지암청소년수련원(☎031-762-7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