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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유가폭리 ‘도마위’

세전휘발유 공급가 인상폭 국제가격보다 1.38배
주유소 판매가도 1.69배높아…소시모, 해명 요청

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세전 휘발유 공급가 인상 폭이 국제 휘발유가 인상 폭보다 1.38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유소 판매가도 국제 휘발유가 인상폭보다 1.6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010년 4월 석유시장분석보고서를 발표하고 정유 업계에 해명을 요청키로 했다.

보고서를 보면 소시모가 지난 3월부터 4월말까지 9주 간 석유 시장을 분석한 결과 국제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83.9달러에서 92달러로 8.1달러 인상되었고 같은 기간 환율은 달러당 1천 149원에서 1천 115.3원으로 내렸다. 이를 국제 휘발유 가격 1ℓ로 환산하면 38.8원이 오른 것이다.

하지만 세전 정유사 공급가격을 보면 3월 1주 1ℓ당 685.1원 하던 것이 4월 4주에는 738.7원으로 53.6원이 올라 국제 휘발유가 38.8원과 비교하면 인상폭이 1.38배 높다.

세후 정유사 공급가도 1주 시차를 반영해 보면 59원 올랐고 주유소 판매가격은 65.7원이나 인상 돼 국제 휘발유 인상폭인 38.8원 보다 세후 정유사 공급가는 1.5배, 주유소 판매가는 1.69배나 인상 폭이 컸다.

특히 세전 정유사 공급가는 국제휘발유가에 비해 매주 유통비용이 많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소시모는 이 같은 인상 폭 차이의 원인을 국제 유가 인상을 틈탄 정유사들의 의도적 유통비용 증가 행태를 손꼽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환율인하로 국제휘발유가격 인상이 높지 않은데도 세전 정유사 비용 중 유통비용을 유가가 인상되는 틈을 노려 늘리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행태로 인해 주유소가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 SK에너지가 가장 비쌌고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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