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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화재피해 저감 원년’ 인천 서부소방서 활동상 조명

비상구안전관리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지침 마련
5분 출동체계 구축 시간 단축 훈련·홍보활동 전개
유형별 대응훈련·우수 소방관 양성 현장능력 제고

화재사망 제로화 이끄는 ‘희망 파수꾼’

2010년을 ‘화재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 이하로 줄이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서부소방서 293명의 직원들은 총성 없는 화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소방관의 기본업무가 긴급업무이긴 하지만 화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결연한 자세와 마음가짐은 남다르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에 지난 4월 9일 전략상황실(WAR-ROOM)을 설치하고 총력대응 태세에 돌입한 인천서부소방서의 활동상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서부소방서의 최근 3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5명(07년 1, 08년 2, 09년 2)으로 평균 1.7 명이였다.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 한 후 화재 사망률을 1명 이하로 줄이는 동시에 국민안전에 관한 우리사회의 자기책임 실현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목표아래 전략적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으며 활동내용의 큰 맥락은 다음과 같다.

 

원천적 화재저감을 위한 자기책임성 강화

시민의 안전 불감증이 안전관리에 대한 자기의무와 책임 부족으로 이어져 대형 화재 사고를 야기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서부소방서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자기책임 실현 방안 강구를 위한 몇 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책 안으로는 먼저 비상구 폐쇄 등 유지관리 위반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관계자에게 비상구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비상구 안전관리를 위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지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피난시설·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폐쇄, 훼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소방 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비상구 신고센터’에 신고를 하면 현장 확인 및 포상심의 후 포상금이 지급되며 포상 금액은 1회 5만원 한정, 1인 월 30만원, 연간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화재안전관리 주체인 방화관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교육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소방안전협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매월 교육 미 참석 대상을 확인하여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방화관리자는 선임된 후 2년마다 1회씩 실무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실무교육을 이수하지 아니할 경우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제40조’ 규정에 의거 업무정치 처분을 받게 돼 방화관리업무가 제한 될 수도 있으니 교육이수년도에 해당되는 방화관리자는 반드시 실무교육을 받아야 된다.

세 번째로는 자율적인 안전관리 실현을 위해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보험 가입 권고 및 다중이용업소 영업주의 소방안전교육 참여에 힘쓰고 있다. 개정된 ‘실화책임법’에 의해 이제는 더 이상 실화에 대한 손해배상 면책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실화자의 보호 보다는 피해자의 보호가 우선시 되는 환경이 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다중이용업소(노래방, 게임장, 극장 등)도 화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에 포함 된다.

소방작전 전술재정립을 통한 인명피해 최소화

현대사회의 조직은 더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지면서 더욱 복잡해진다. 특히 교통량 증가에 따른 불법주정차 등으로 소방 활동 여건이 변화하고 있어 소방작전 및 전술을 재검토를 통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현장대응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서부소방서는 5분 출동체계 구축을 통한 화재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훈련 및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화재의 초기대응은 5분 이내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의 최소화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하다. 5분 이상 경과 시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불가 하며 구급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방차 출동로 확보 및 우선통행을 위한 가상화재 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를 활용한 5분 출동률 실적관리를 통해 문제점 분석 및 개선안을 강구하고 있다.

실제 화재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재연해 유형별 대응 훈련을 통해 판단능력이 우수한 소방관을 양성하고 직원들의 현장적응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월별 1회씩 실시하고 있는 실물화재 가상훈련은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철거 예정건물을 활용해 실제로 건물 지하에 불을 피워 화재발생을 재연했으며 지하 화재 시 인명검색 및 신속한 내부 상황 판단 훈련, 2층 화재 시 복식사다리 전개훈련, 화재 역류현상을 고려한 방화문 개방훈련, 소화전 점령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구조·구급대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현지 적응훈련을 강화해 자연재해, 테러, 교통사고, 화재 등 재난현장상황 단계별 긴급구조 훈련 및 화학, 수난, 산악훈련 등 구조대원 유형별 특별훈련을 연2회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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