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2.0℃
  • 흐림강릉 24.1℃
  • 천둥번개서울 25.2℃
  • 흐림대전 26.4℃
  • 흐림대구 25.3℃
  • 흐림울산 25.9℃
  • 흐림광주 26.0℃
  • 흐림부산 25.0℃
  • 흐림고창 27.6℃
  • 흐림제주 30.2℃
  • 흐림강화 24.5℃
  • 흐림보은 25.1℃
  • 흐림금산 27.1℃
  • 흐림강진군 26.8℃
  • 흐림경주시 25.8℃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기로에 선 푸드마켓 대안은? <1>

지자체·마켓서 자체적 해결상황
‘기부문화’ 미정착 가장 큰 문제

기업 및 일반인에게 기부받은 식품 및 생필품을 편의점 형태의 마켓에 진열, 저소득층 주민들이 슈퍼 이용하듯이 방문해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푸드마켓’이 정착되지 않은 기부 문화와 운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시행 1년을 맞아 난관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사업 취지를 살리면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방안에 대해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1. 푸드마켓 현황과 운영상의 문제점

2. 물건 없는 마켓, 아쉬운 이용자들

3. 취지 살리는 실질적 대안은?

기부·운영비 바닥… ‘존폐위기’

저소득계층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자기가 필요로 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무료 편의점 형태인 ‘푸드마켓’이 기부자와 운영비 부족 등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마켓의 ‘존폐’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다.

31일 도와 푸드마켓 관계자 등에 따르면 푸드마켓은 종전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이 일방적으로 나눔 물품을 전달받는 것에서 벗어나 이용자 스스로가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선택권을 크게 강화한 편의점 형태의 기부식품 마켓이다.

이같은 푸드마켓은 일반인이나 기업들의 기부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지역사회 내 기부 문화 정착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푸드마켓 설치를 추진해 수원, 성남, 평택(2개소), 부천, 고양, 시흥, 의정부, 광명, 파주, 화성 등 10개 지역에 11개소의 푸드마켓이 개소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남양주와 이천에 푸드마켓이 개소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같은 푸드마켓이 기부물품 부족과 운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대부분의 푸드마켓에 물품이 부족해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마켓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물품을 기부하는 기업이나 일반인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의 지원비가 개소시에만 지급되고 이후 운영은 지자체와 푸드마켓이 알아서 해야하는 탓에 상당수의 지자체에서는 개소를 꺼리거나 운영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까지 빚어지는 상태다.

이에 도내 한 푸드마켓 관계자는 “푸드마켓이 기부받은 물품으로 운영돼야 함은 맞지만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부만으로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며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심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