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지방선거에서 각각의 후보로 출마한 당선자와 낙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해주는 자리가 마련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를 초청해 당선증 교부식 행사를 갖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정인숙 동구선관위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당선증 교부식은 당선인들만 참석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는데, 동구선관위는 사상 처음으로 당선자와 낙선자가 모두 참석하는 당선증 교부식을 주최하였다”며, ”이는 선거운동기간 중 있었던 후보자간의 갈등과 반목을 털어내고 선거결과에서 보여진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될 당선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승복과 화합의 선진 정치문화를 이룩하고자 함이었다”고 밝혔다.
최성봉 동구선관위 관리계장은 “입후보설명회 및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지속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사전에 이미 대부분의 후보자들로부터 당·낙에 관계없이 참석하겠다는 동의를 얻어 이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환섭 동구청장 후보자, 정윤상 인천시의원 후보자, 이만종 동구의회의원 후보자, 송병림 동구의회의원 후보자, 임정희 동구의회의원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