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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동로 농진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본청 전주 이전 소프트랜딩 과제
취임 4개월 재임원칙 ‘국민 존중·봉사’
“이전시 연구 연속성·자원보존 온힘을”

“원의 모든 업무를 수요자인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 하겠습니다.” 9일로 취임 4개월을 맞은 최동로(56)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공과 사 구분이 철저했다. 자신이 국록을 받음에 있어 원장직은 주인인 국민을 존중하고 봉사하는 직책이란 것이 그의 재임 원칙이다.

8일 수원 이목동 원예원 본원 2층에 있는 원장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그의 첫 인상은 온화한 성품의 학자 타입이다. 지난 1983년 공직 입문 후 줄곧 한 분야에 매진한 그는 국내 원예작물해충방제분야 전문가로서 한 길을 걸어왔다.

임명장을 받기 전 직책인 농촌현장지원단장 재직 때의 일화를 소개한다. 농업관련 민원 처리 평가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국민권익위로부터 들었단다. 부상으로 지금도 수원 서둔동 농촌현장지원단 앞에는 신문고 형상의 북이 있다고 한다. 농민이자 고객인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표상한 흔적이다.

최 원장의 현장 중시 업무 스타일은 행동으로 이어진다.

지난 4월 1일자로 10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도시농업연구팀을 신설했다. 농민뿐만 아니라 도시민을 위해 옥상텃밭과 도시 녹화 분야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전국 10곳에 산재한 지역 기관의 성과 창출과 현장 실용화 강화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사 원칙부터 정했다. 사과와 배, 인삼 등 해당 과수에 열정을 갖춘 인재를 지역에 적재적소 배치한다는 것. 전체 240여명의 박사급 인재와 83명의 행정 기능 인력은 최 원장의 리더십 아래 뭉쳤다.

그러나 만사가 순탄지만은 않다. 본청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계획 때문이다. 원예원도 전주로 가야한다.

그의 임기는 수년이지만 원예원장으로서 조직의 50년 100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고민을 들어봤다.

 

-원예원장으로서 가장 큰 해결 과제는 무엇인가

▲전주 혁신도시로의 소프트 랜딩이다. 수원 본원 이목동과 탑동에 있는 각종 묘목과 유전자원 등 귀중한 자원들이 많다. 단 시일 내에 손상 없이 이뤄내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연구원들의 연구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래야 원예원이 추진하는 농업 기술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 생태계 변화가 원예원에 던지는 과제는

▲현재 제주에는 온난화대응연구센터가 있다. 이곳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전 세계적 현실을 무시할 수 없지만 제주에는 이미 겨울이 사라졌다. 농작물 재배 지도도 달라졌다. 작물 변화 예측과 온난화 대응이 시급한 과제다. 도시농업연구팀이 추진하는 로컬푸드 운동 등 로드맵 구상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원예원 운영 계획은

▲아직도 많은 도민들이 원예원을 잘 모른다. 도시농업 분야를 강화해 도심 속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가 원예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게 할 것이다.

/사진=이준성기자 old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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