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1시 50분쯤 군포시 당정동 한 물류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나 연면적 2천360여㎡ 규모의 2층 물류창고 4개동을 전소시키고 8억5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날 당시 직원들은 모두 퇴근한 상태여서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군포 소방당국은 불이나자 차량 40대와 인원 207명을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물류 창고내 식용유 등 인화성 물질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불은 화재발생 4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6시 30분쯤 큰 불길은 잡혔으나 13일에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13일 “현재 물류창고가 거의 전소돼 물을 위에서 뿌리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시청에서 급조된 굴삭기를 동원해 잔불을 정리 중이며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