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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먹는 스마트폰 벌레먹은 유제품 열불나는 소비자

올 1분기 소비자상담 동향분석

소비자상담센터가 올 1분기동안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들의 상담 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이 기간 중 소비자들은 휴대폰 등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과 최근 식료품에서 발생한 이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품목으로 지정됐다.

◆ 올 1분기 15만9천여건 소비자 상담 접수, 그 중 휴대폰 관련이 5천여건

1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이 함께 운영한 소비자상담센터가 집계한 1분기 소비자 상담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동안 센터로 접수된 전체 상담가 15만993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단말기 관련 민원이 5천604건(3.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고속인터넷이 3천499건(2.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센터가 밝힌 상담다발 상위 10대 품목의 대부분이 서비스 관련 품목이 차지했으며 특히 정보통신분야가 상위 4개 품목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중고자동차 중개·매매와 의류, 건강보험, 일반강습, 헬스장 등의 품목이 차지했다.

특히 소비자상담센터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열풍이 불고 있는 스마트폰과 최근 한 대기업이 자체 개발한 상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식료품 이물질혼입 등을 이슈 품목으로 정해 해당 품목에 대한 심층 분석을 실시했다.

그결과 스마트폰에 대한 전체 상담 건수 538건 중 이 중 418건(77.6%)이 품질 및 A/S와 관련된 불만 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관련 상담은 7천849건으로 이중 이물질 혼입 관련 상담은 620건(7.9%)이었다. 상담건에 대한 이물질 혼입현황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유제품이 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과류와 라면, 음료·생수 순으로 집계됐다.

혼입된 이물질의 유형은 벌레나 곤충 등의 생물류가 1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유리조각 등 인공 비금속류가 100건, 돌·머리카락의 자연 비금속류가 59건을 차지했다.

이에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식료품에 포함된 이물질로 소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생산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또 스마트폰의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간 출시 경쟁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되면서 소비자 불만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피해구제절차 진행된 사례 1만4천여건, 이 중 9천여건 구제받아

상담센터에 접수된 15만9931건 중 14만5천11건은 분쟁해결기준 등을 설명하는 등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이며 소비자피해가 발생해 상담 이후 피해구제 절차가 진행된 것은 1만4천740건이다.

이 중 9천606건은 소비자 단체 및 지자체가 상담이후 즉시 사업자에게 연락해 피해처리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피해 구제가 이뤄졌다.

또 상담센터에서 2천492건을 위해정보로 제공했으며 그 중 전기스토브가 리콜과 주류, 전기용품, 가스렌즈, 과일, 수도용품, 가구 등 9건이 사업자 시정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실제 전기스토브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국산 전기스토브를 구입해 사용하던 소비자가 전기스토브 플라스틱 케이스가 녹아내리는 현상에 대해 상담한 내용이 위해정보로 제공, 수입사업자가 일부 조립 불량이 있음을 인정하고 해당 제품과 같은 시기에 수입된 4천200개의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또 수입산 접이식 유모차를 사용하던 21개월된 아이가 유모차 접철부위에 손가락이 걸려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기관에서 해당 유모차에 접철부위 위험요소 제거 개선 권고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유모차 접철부위가 동그란 모양으로 변경됐다.

이에 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늘 소비자안전 관련기관의 위해정보 모니터링을 통해 위해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에게 위해한 제품을 신속히 파악, 사업자가 스스로 개선하도록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또 신속한 상담과 응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담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상담품질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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