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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동물성 바이오디젤 양산 ‘청신호’

돼지·쇠기름 이용기술 개발
수입 에너지 대체효과 年 1천260억

축산부산물인 동물성 유지를 이용해 저렴한 바이오디젤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축산 부산물인 쇠기름과 돼지기름을 이용해 값싼 바이오디젤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산하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의 연구결과 동물성 기름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연료에 비해 저온 특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추출비율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산화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돈지와 우지의 기름 추출비율은 각각 70~75%와 74~84%로 식물성 바이오디젤 원료작물인 유채(35~45%)나 대두(15~20%), 해바라기(40~50%)에 비해 크게 높다.

또 동물성 유지는 도축장 등에서 매년 50만 톤 이상으로 발생하는 등 국내에서 대량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동물성 유지 20만t을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할 경우 수입에너지 대체효과는 연간 1천260억원,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연간 91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기계와 난방용 온풍기 등 농업현장에 적용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 바이오디젤 원료의 대부분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번 동물성 바이오디젤 기술 개발로 국내 바이오디젤 보급 계획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동물성 바이오디젤이 저온에서 굳어지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면서 “농기계와 온풍기 등 농업현장에서 상용화가 이뤄지면 농가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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