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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직자로 보낸 시간 자랑스러워”

광주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박원태 영상팀장 공직마감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지난 공직생활에 더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오는 30일로 3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광주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영상팀장 박원태(58)씨의 소감이다. 박 팀장은 광주종합고등학교(현 광주중앙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78년 5월 사진작가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 광주군 문화공보실과 문예회관, 공보감사담당관실 등에서 사진을 통해 광주시 홍보에 앞장서 왔으며 그동안 보필한 시장만 해도 무려 16명에 달한다.

32년 동안 매일 아침 7시30분에 출근하는 박원태 팀장의 하루는 늘 분주하다.

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 및 홍보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각 언론사와 시민단체 등에 배포하고 나면 점심은 거르기 일쑤다.

게다가 오후 6시 이후에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할 때면 퇴근시간도 잊어버리곤 한다.

그의 이런 부지런함은 주위의 동료들에게도 모범이 돼 박원태 팀장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모범공무원상, 지역발전 유공자상을 받았다.

또 광주시의 산, 팔당호수 등의 절경을 담은 사진을 각종 전시회에 출품해 20여 차례에 걸쳐 수상을 하는 등 광주시의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이란 사실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그 시대, 그 순간순간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며 사진 예찬론을 펼치는 그는 “지난 30 여년의 광주시 역사를 촬영해 사진 속에 그대로 담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정년을 10여일 앞두고 있는 박 팀장은 퇴직 후 새로운 꿈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 꿈은 공직에 입문하기 전 몸 담았던 사진작가로 다시 돌아가 작품활동과 개인 사진전을 여는 것이다. 우선 박 팀장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살아 있는 광주시의 역사를 담은 개인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원태 팀장은 “퇴임을 한 이후 차근차근 사진을 정리해 내년쯤에는 많은 땀이 어린 사진들을 시민 여러분들께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진전 계획을 밝힌다.

박 팀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60여년을 광주에서 살아왔다”며 “광주시 공직자로서 보낸 세월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퇴임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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