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취임과 함께 다음달 2일 시작될 민선5기 경기도정에서는 어떤 새로운 사업들이 추진될까.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6.2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선4기 4년간 추진해온 각종 사업을 발전, 강화시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6개 분야, 68개 사업을 공약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정부에 수도권 규제 완화를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며, 무한돌봄 사업으로 대표되는 각종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따라서 도청에서는 앞으로 민선5기 4년간 경기도정이 지난 민선4기 4년과 큰 틀에서 변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기존 도 정책의 연장선상이라 하더라도 눈에 띄는 몇몇 새로운 사업을 공약하기도 했다. 우선 도의 천혜 자원을 이용해 아토피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토피 없는 마을 조성, 아토피 치유의 숲 조성, 아토피 치유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군부대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김 상사 취업지원팀’을 신설, 전역 군인들의 일자리 알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직업군인과 경찰, 소방관 및 의사상자에 주택청약 우선권 배정을 약속했고 도내 거주 군인·경찰·소방관·의사상자 자녀의 도내 설립 예정 기숙학교 입학과 군부대 내 병영도서관 설립 및 도서 구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부지역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2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중소기업에 신용보증 및 육성자금 명목으로 4년간 14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학생 자녀에 대한 부모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부모안심 기숙학교’를 곳곳에 설립하고, 현재 44개인 저소득층 자녀 대상 ‘꿈나무 안심학교’를 재임기간 300개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김 지사의 공약을 분야별로 구분해 해당 실·국별로 관리 카드를 작성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중 공약사항 추진계획 종합보고회를 가진 뒤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