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오는 10월중에는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도 착공해 수년안에 수도권 최고의 골프장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해발 500m 오향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블루버드CC는 경기 샹그릴라CC에서 이름은 물론 클럽하우스와 코스까지 확 바꾸고 최근 골퍼들 사이에 손꼽히는 명문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에서 7.5㎞거리로 불과 10여 분 거리에 있고 서울 도심에서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의 가까운 지역에서 블루버드CC 만한 골프장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아침 일찍 찾으면 자욱하게 산 아래를 덮은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발 아래 깔린 운해를 보며 페어웨이로 티샷을 날리는 기분은 쳐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블루버드CC는 최근 코스를 새롭게 단장하며 골퍼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있다.
몇년만에 다시 찾는 골퍼들이라면 옛기억은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서야한다.
전장이 길어진 데다 도전적인 맛도 더해졌다. 리모델링을 통해 파4에서 파3로 바뀐 6번 홀(블루 193m·화이트 166m)은 단타자들에게는 무덤이다. 오크 8번 홀(블루 458m)은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었다간 타수를 확 잃을 수 있는 홀이다.
왼쪽에는 호수, 그린 뒷편에는 기암절벽이 깍아지른듯 펼쳐져 있으며 블루버드에서 경관이 으뜸인 곳이다.
파인힐 6번홀을 스타트홀로 개보수 하면서 연못을 확장하고 연못에 아치형 목조물을 신설, 통행하게 해 코스의 운치를 살렸으며, 연못마다 분수대를 설치해 산속 폭포옆에서 라운딩하는 시원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 전체 18홀 모두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회원들에게 더 많은 부킹혜택을 주는 등 만족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클럽하우스도 말끔하게 재단장 했다.
오리엔탈 클래식풍의 클럽하우스 내부는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전면 유리로 이루어진 대식당과 스타트하우스의 탁 트인 전망은 자연과 하나임을 느끼게 한다.
또한 영국, 중국, 우리나라 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국가컨셉의 단체룸은 이용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클럽하우스와 코스 주변에는 낙락장송 200그루를 심어 웅장한 소나무 숲을 연상케 했으며, 5개홀을 리뉴얼한 오크힐과 파인힐 코스는 다이나믹한 난이도로 구성돼 회원이용가치 만족을 이루려는 임직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지난 1994년 처음 경기CC로 개장한 블루버드CC는 지난 5년여간 부도와 주주들의 분쟁 등 위기속에서 침체기를 보냈으나 2008년 경기관광개발이 인수해 대주주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부 경영혁신을 통해 정상화의 큰 틀이 짜여진 상태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심판위원회로부터 ‘사업권승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인용재결 판정을 받아냈으나 경기도가 이에 불복,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심판을 취소해 달라’는 소제기를 했고, 서울행정법원은 4월15일 ‘행정심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할 수 없다’는 각하 판결을, 5월7일에는 승소판결이 확정됨으로써 경기도와의 사업권승계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마무리 했다.
블루버드CC의 백정기 회장은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명문 골프클럽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문적인 직원서비스 교육으로 고객감동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블루버드CC의 기업비전은 ‘회원과 직원, 경영자 모두가 행복한’ 올 해피(all happy)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