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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 막힌’ 다문화가정 자녀

도내 결혼 이주여성들 ‘한국어 교실’ 없어 애로 호소

도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한국어 교실은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일 도내 다문화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3만2천444명이고 이중 이들의 자녀들은 2만5천648명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가 점차 증가하면서 도는 최근까지 24곳의 다문화가정 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지자체별로 외국인복지센터 등을 통해 한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외국인복지센터의 경우 주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한글교육을 주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 자녀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 환경은 제대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N(31·여)씨의 경우 퇴근 시간이 늦어지면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부족해 아이들의 한국어 교육을 시키기 위한 시설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시설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여성인 M(37·여)씨 역시 최근 오산으로 이사온 뒤 아이들의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는 곳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 중이지만 아직까지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지 못했다.

부천다문화센터 손바울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다문화 지원정책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언어와 환경에 적응이 어려운 결혼이주여성 자녀들이 교육공간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언어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올해까지 24곳인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더 확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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