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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농수산대학 방문, 교직원 “제2건학” 기대감

부총리 등 고위관료 총출동 비상경제대책회의 가져
재·졸업생과 솔직한 대화 “농어업 분야 좋은 징조”

지난 1997년 도내 최초 농수산 전문 인력 양성 국립 특성화 전문대로 개교한 농수산대학이 지난 8일 MB방문을 계기로 상당히 고무 돼 있다는 후문이다.

그 동안 농어업인 후계자 사관학교로만 알려진 이 대학에 대통령까지 방문하면서 교직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제2건학의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이날 농수산대학 교정에선 오전 8시 30분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부총리, 금융위원장 등 정부 고위 관료들이 총출동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3부에 걸쳐 이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130여명과 함께 청년 농어업인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요즘 대학생들이 취직 걱정으로 방황하는데 농수산대학생들은 입학 전부터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젊어서 실패하는데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 농업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격려했다며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학생들 사이에 자유 발언이 이어졌고 대부분 준비된 질문 없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대통령을 당혹케 하는 질문이나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대학 관계자는 “3~4개월 전부터 행사가 계획되었지만 천안함 사태 등으로 계속 연기 돼 왔다”며 “행사 자체가 일부 교수를 제외하곤 극비 사항으로 붙여졌지만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교직원들 사이에선 이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오는 2012년 산업기능요원제도가 폐지 돼 신입생 병역 혜택 삭제 등 현안이 해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배종하 농수산대학 총장은 “정부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농수산대학을 인식하게 됐다”며 “학교 현안과 관련한 직접적인 대화는 없었지만 농어업 분야 학교의 특성상 농업농촌 분야 기여도를 감안하더라도 좋은 징조”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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