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활력 있는 직장생활 도모를 위한 미혼남녀 미팅을 주선해 화제다.
이천시는 지난 17일 시청, 교육청, 경찰서, 선관위 및 공기업 직원 등 32명(남녀 각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의 사랑 만들기’라는 주제로 미팅행사를 열었다.
시는 최근 결혼기피 및 결혼 연령 상승 등이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함에 있어 인구증가 유도 및 활력 있는 직장생활 도모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가 관내 공무원 및 유관기관,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미혼남녀 미팅행사를 실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직장인들이 평소 업무 때문에 이성을 만날 기회가 쉽지 않기에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서로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남선녀 16쌍이 서로 손을 잡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사회자의 요구에 맞춰 커플게임, 로테이션 대화, 커플 댄스를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현장에서 7쌍의 커플이 매칭 되는 성과를 거뒀다.
조병돈 시장은 “정말 축하 할 일이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좋은 인연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고, 나아가 이천시 인구증가에도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행사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옛날 고을 원님이 부임해 제일 먼저 돌봤던 일이 시집·장가보내는 일, 노인을 돌보는 일 이었다”며 “민선 5기가 출범해서 이와 같은 행사가 이루어져 정말 반갑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