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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육감 ‘외부행사’ 줄인다

“전시성행사 참석 줄이고 현장 목소리 듣겠다” 강조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19일 “앞으로 인천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공직자로서 교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 행사의 참석을 크게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외부 행사를 딱히 교육적이냐 아니냐를 구분하긴 어렵지만 지난 8년동안 교육감으로 일하면서 의례적으로 참석하는 행사가 많았다며 교육 정책을 입안하거나 각급 기관을 관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 교육감은 “하루에도 여러 행사에 참석했으나 앞으론 외부 행사 참석을 최대한 줄이고 틈이 나면 학교나 교육 현장에 자주 나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선출직 공무원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게 더욱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나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지역 교육계에선 ‘교육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라며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과 ‘기관간 소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교육감께서 마지막(3선)을 교육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이젠 불필요한 정치·전시성 행사에 참석치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교육감이 외부행사 참석초청을 받고 안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참석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면서 “이젠 형식보단 실질을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위의 한 위원은 “교육은 홀로 있는게 아니라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 등과 맞물려 있어 여러 행사도 크게 보면 결국 교육과 관계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교육 분야가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각종 행사에 나가 교육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외부의 의견도 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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