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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미분양 털기’ 파격 세일

계약금 정액제·중도금 무이자 등 제시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3.3㎡당 800만원대 공급도

 

미분양 적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설사들이 최근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털기’에 나서 침체된 분양시장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미분양 판촉의 일환으로 중도금을 무이자로 하는 대출아파트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들 물량은 2천~3천 만 원의 소액 계약금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잔금납부 등 금융조건을 완화시키는가 하면 발코니 확장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분양하는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가 주목된다. 이 업체는 기존 10%의 계약금에서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제로 바꿨다.

83~85㎡의 경우 1천500만원, 111~130㎡는 2천500만원, 156~157㎡는 3천만원이면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5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두산건설이 일산 탄현에 잔여분을 분양중인 ‘두산위브더제니스’도 진입 장벽을 낮췄다.

총 2천70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계약금 10%를 2회 분납토록 해 80㎡는 2천만원, 130㎡ 3천만원으로 계약 할 수 있다.

또한 발코니 무료 확장과 안방 및 거실에 시스템 에어컨(매립형 에어컨)을 무상 설치해주기로 했다.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의 기본 품목도 옵션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중도금 60% 중 20%는 무이자, 4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코오롱건설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안양석수 하늘채 아파트’를 3.3㎡당 최저 800만원대에 특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재건축 아파트로 조합원 분양가보다 3.3㎡당 150만원 내린 분양가가 장점이다. 또한 거실무료확장, 섀시무료제공, 붙박이장 재공 등이 혜택으로 주어진다.

계약자에겐 동호수지정, 분양권전매, 60%대출(DTI무규제)등 혜택이 있고 계약금은 2천만원 정액제로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지하 2층, 지상 11~22층 1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21~131㎡ 553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고 금리 인상 여파로 건설사들의 미분양 판촉 조건을 꼼꼼히 활용하면 대출 부담을 줄여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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