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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여행하고, 동화에 빠지고, 콘서트에 ‘룰루랄라~’

하남문화예술회관 8월 공연 ‘풍성’

어렵고 딱딱한 역사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을까 가장 자연과 닮은 소리는…순수 창작 어린이 뮤지컬은 어떤 걸까 하남문화예술회관으로 오세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알찬 방학의 기회를, 더위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시원한 휴식처가 되어줄 8월의 공연 3편을 준비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준비한 이번 공연들은 생생한 고구려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역사 탐험 연극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중년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가열의 ‘미사리 콘서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만나는 환상적인 동화 속의 세계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다. 더운 여름, 관객들에게 가슴 속까지의 시원함을 선사할 공연들을 지금 만나보자.

▲어린이 역사 탐험 연극 ‘박물관은 살아있다’(8월 14일~22일, 전시장)

이 작품은 ‘어렵고 딱딱한 역사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을까, 지루한 박물관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다면?’이라는 물음 속에서 ‘역사+연극놀이+탐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이들이 직접 역사 속으로 들어가 배우들과 함께 뛰어놀며,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고구려 세상을 향해 출발하는 체험으로 시작된다. 안대를 착용하고 탐험대장의 인도를 받아 고구려 세상으로 가는 동안 숲과 물, 흙 등 오감을 자극하는 유형, 무형 물체를 지나면서 탐험을 하게 된다.

또한 벽화 속에 숨은 별자리를 찾아보며, 부활한 무덤지기로부터 고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역할극을 수행한다. 춤, 활쏘기 등 고구려의 놀이를 배우고,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설화를 이야기하는 그림자극을 보는 등 5개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탐험 과제와 놀이를 하나씩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놀이와 연극 속에 교육이 결합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 어렵기만 했던 역사를 보다 더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연극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아이들이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1회 관객을 4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어느 공연보다 더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세계로의 초대, 추가열의 ‘미사리 콘서트’(8월 20일, 아랑홀)

심금을 울리는 미성과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추가열이 8월 ‘미사리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가수 추가열은 트로트와 댄스, 발라드 음악이 즐비한 요즘, 북유럽풍의 서정적인 포크음악과 퓨전재즈 스타일을 지향하며 자연의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오랜 시간 미사리에서 활동하다 2001년 이수만 회장에게 통기타 옴니버스 음반을 제안하러 갔다가 발탁된 추가열은 이듬해 1집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를 발매했다. 또한 그는 소녀시대, 슈퍼 주니어 등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이먼트의 유일한 포크 가수로 최근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 군이 그에게 함께 기타 연주를 해보고 싶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가수 추가열은 지금까지도 중·장년층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장소를 불문하고 팬들을 위한 크고 작은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또한 그는 무료하게 병상에서 시간을 보낼 환자들을 위해 자선공연을 선보이는가 하면, 결식아동 돕기 기금마련 콘서트 등에 참여해 환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자연주의 포크송 아티스트’를 지향하는 가수 추가열은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와 ‘행복해요’를 비롯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포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통기타 이외에도 타악기인 잠베의 하모니로 가장 자연과 닮은 소리를 만들어 보이며 반복된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활력소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상적인 동화 속 세계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8월 28일, 검단홀)

인기가수 유열이 제작한 창작 어린이 뮤지컬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는 네 마리 동물들이 꿈을 찾아 브레멘으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으로 그림형제의 동명 명작동화를 원작으로 한 국내 순수 창작 어린이 뮤지컬이다.

‘브레멘 음악대’는 2006년 정동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관람객 17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08년 동화의 무대인 독일 브레멘주로부터 우수공연작품으로 선정 돼 지난해 독일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번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뉴버전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에는 무대 디자인의 정승호, 안무감독의 안애순, 의상디자인 이유숙 등 국내 정상의 성인 뮤지컬 스태프들이 뮤지컬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례적으로 어린이 뮤지컬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무대, 안무, 의상으로 명품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는 더욱 성숙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도 볼거리다. 또한 풍성해진 음악과 이 극을 열어 주는 음악대장 텔러의 새로운 노래, 동키에게 꿈을 주는 할아버지당나귀의 노래 등 5곡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작품은 음악이 소재가 된 뮤지컬인 만큼 자연에서 얻은 악기와 효과음으로 출연자들이 펼치는 라이브 연주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색다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함께라면 못할게 없어!’라는 ‘소통’과 ‘화합’의 철학을 갖는다”며 “아이들에게 친숙한 네 마리 동물들이 꿈을 찾아 떠나 브레멘까지 가는 동안 겪는 갈등, 화해, 이해를 더욱 재미있는 구도로 풀어가며 네 마리 동물의 모험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흥미를 높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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