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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라 재단 “석탑반환 고려해 보겠다”

환수위 협상서 日측 강탈 문화재 반환 거절
‘이천시민 10만 서명부’ 보자 태도변화 보여

 

일제 강점기에 ‘이천 오층석탑’을 가져간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 측이 석탑 반환을 거절했다가 석탑환수를 위한 이천시민 10만 서명부를 보자 ‘반환을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석탑반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조병돈 시장 등 이천시와 석탑 환수위원회 관계자 7명은 지난 21일 오후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오사키 이와오(81) 이사장 등 오쿠라문화재단 관계자 3명과 석탑 반환 협상을 벌였다.

이날 오사키 이사장은 협상을 시작한 직후 ‘문화재가 원래 있던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100년 가까이 잘 보관했으니 굳이 가져가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며 석탑 반환을 다시 한 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병돈 이천시장 등 환수위원들이 이천시민 10만9천명의 반환 요구 서명서와 “20만 이천 시민이 한마음으로 석탑이 고향에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요망서를 전달하자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환수위 김나영 사무국장은 “오사키 이사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서 석탑이 일본으로 옮겨진 경위와 관련 서류를 보여 달라고 하는 등 관심을 보인 것은 성과”라며 “향후 다시 한 번 만나서 반환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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