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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척박한 지역연극계 공연 활력소 불어넣는다

광주 연극협회 연극계 메카로 우뚝

 

최근 들어 광주시가 연극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연극의 불모지였던 광주시에 연극인을 육성, 배출하고 기반시설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사단법인 광주연극협회(협회장 이기복, 이하 연극협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연극협회는 미래의 전문 연극인을 육성하기 위해 관내 전 고등학교에 연극반을 구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편집자 주>

지난 1982년 3월 창단된 연극협회는 지난 30여년 동안 광주시예술제와 같은 다양한 지역내 문화행사에 참가해 연극이 주는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광주시 창작연극제와 광주시 청소년연극제 등을 통해 광주시 연극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1993년에는 지역내 연극인들로 구성된 극단 ‘파발극회’를 창단, 창단 원년에 제3회 경기도 소인극 경연대회에서 우수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파발극회는 현재까지 총 37회에 결쳐 다양한 소재로 정기공연을 펼쳐 광주시를 연극의 메카로 성장,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마련했다. 연극협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취미활동육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관내 전 고등학교에 연극반을 결성하고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광주고 연극반(지도교사 김재환)이 대상을 수상, 한국청소년을 대표해 지난 1월 일본 동경 세타가야 퍼블릭 시어터에서 개최된 2010 한일우호 드라마페스타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광주고는 대상외에도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지도교사상을 석권해 광주시의 연극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경화여고 연극반이 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2년 간격으로 광주시 청소년 연극이 국내 최정상의 위치에 우뚝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렇듯 광주시 청소년 연극이 국내 최정상의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연극협회의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진로지도를 받았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한일우호 드라마페스타는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의 연극협회에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행사로서 여름에는 일본 청소년팀이 방한하고 겨울에는 한국대표팀이 방일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극협회는 다양한 연극공연을 선보이는 것 이외에도 전문 연극인을 육성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년에 2회에 걸쳐 동계·하계 정기연극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연극교육프로그램은 3~4일간의 일정기간 동안 연극의 기초이론 학습은 물론 국내 전문연극배우가 초청되는 강연회도 열리는 등 실습과 강의가 병행돼 알차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연극협회는 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비 1만원만을 받고 있으며 편의제공을 위해 교육생들에게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국제적 감각을 함양시키기 위해 ‘광주시-중국 즈보시 청소년 문화교류’를 개최,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이기복 연극협회 협회장은 “언어는 다르지만 양국의 청소년들이 일정한 주제로 함께 스스로 연극을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너무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청소년들이 나약하고 미숙할 것 같지만 그들을 끝까지 믿고 일을 맡기면 반드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연극협회는 앞으로도 미래의 연극인을 육성·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전문프로그램 개발·운영”

“연극은 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는 귀중한 시간으로 앞으로도 광주시 연극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연극의 불모지였던 광주시를 떠오르는 연극의 메카로 성장, 발전 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광주시 연극협회 이기복 회장. 30여년 광주시 연극에 몸 바쳐온 이 회장은 올해 (사)한국교사연극협회 이사장에 뽑혀 더 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광주시 연극과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1981년 경화여자중고등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고 일명 ‘문제아’라고 불리는 학생들을 접하면서 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에서 연극반을 결성하게 됐다. 이후 아이들이 연극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인격을 수양해 올바른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해 두해 이어 온 것이 벌써 30년이 됐다.

-파발극회의 창단 계기와 활동상황은.

▲30여년간 광주시 연극계통에 몸담아 오다보니 지역에 연극인들이 많이 늘어 났지만 정작 아까운 재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고심끝에 파발극회라는 연극단을 창단하게 됐다.지난 1993년에 창단한 파발극회는 지금까지 37회의 정기공연을 가졌으며 광주시 창작연극제, 광주시 청소년연극제를 제정했고, 특히 노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창작연극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광주시 연극발전과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이 생각하는 연극은 무었인가.

▲연극은 뭐라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의 인생을 몰입하게 만드는 마술과도 같다고 생각한다.앞으로 광주시의 연극발전을 위해 시민극단, 교사극단, 공무원극단 등을 창단해 누구나 쉽게 연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다.

특히 세계적인 연극배우를 배출하기 위해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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