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화장품 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첫 발을 내딛는다.
10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산시 갈곶공 302-15번지 3천630㎡부지를 ‘뷰티-코스메틱 밸리’ 조성 부지로 확정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화장품 ISO-GMP 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을 신청한다.
시는 현재 가장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건립 중에 있는 아모레퍼시픽을 주축으로 하는 ‘뷰티-코스메틱 밸리’에 들어설 화장품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지향형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가 보건복지부 ‘화장품 ISO-GMP 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에 선정될 경우 국비 26억8천700만원과 시비 16억원,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11억원 등 모두 53억8천700만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국제 화장품 품질관리 표준기준(ISO-GMP)에 적합한 제품의 생산을 위한 연구·생산 단지가 조성되게 된다.
또 시는 선진 화장품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산시가 국내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장품 박물관과 집중 상업시설 등 화장품을 이용한 지역 문화·관광 벨트화 사업과 연계해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도 모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에 있는 ‘화장품 ISO-GMP 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화장품 산업의 집중화 작업의 일환으로 오산시는 물론 인천의 송도와 경북 경산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ISO-GMP 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의 최종 사업자는 오는 23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