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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덕정 중흥S클래스 입주예정자 사용승인 불허 요구

외장재·창호유리·최상층 옥탑공간 부실시공 주장

양주시 덕정동 중흥S클래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저급한 자재를 사용해 부실시공을 해 놓고도 명품 아파트라고 과장 광고를 했다며 시에 사용승인 불허 요구를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11일 시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중흥종합건설은 지난 2008년 6월 양주시 고암동 덕정 2지구에 오는 11월 입주 예정으로 45·53평형의 지하2층~지상 25층 규모로 중흥S클래스 아파트를 100%분양하고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건설사 측이 분양 당시 세련된 유럽형 고품격 외장재 시공, 공원 같은 조경 등 명품 아파트를 건축한다고 광고하고도 실제 저급한 자재로 시공하는 등 계약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부실시공을 숨기기 위해 입주예정자들의 공사장 출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계약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실제 4층이하 저층부는 고품격 외장재를 사용해 특화하겠다고 광고했으나, 인조석으로 보이기 위해 눈가림으로 스티로품을 붙이고 시멘트를 바른 뒤 돌가루를 뿌린 드라비아트로 시공하는 등 입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당초 광고한 천연대리석으로 재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당시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창호유리는 이건유리(듀오라이트)였으나, 실제 다른 제품을 사용했으며 최상층 옥탑공간도 차단막 형식 대신 난간만으로 마무리해 최상층 특화에 어울리지 않고 추락 위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입주예정자 최모 씨는 “당초 카다로그와 달리 시공한 것은 명백한 사기행위”라며 “만약 사용승인이 떨어질 경우 집단 입주거부나 법적 소송 등 단체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조만간 입주예정자 대표들과 현장방문을 실시해 하자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공사측과 사전 조율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조사결과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마땅한 제지방법이 없어 사용승인을 내줄 수밖에 없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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