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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현오 내정자 올바른 방향 되짚어보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한 ‘노무현 차명계좌’ 등의 발언을 두고 자질논란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퇴하고 불과 1년 반 만에 다시 청장 후보자의 사퇴압박이 확산되는 데다 이 사태의 시발점이 ‘후보자 낙마’를 목적으로 한 경찰 내부유출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경찰 전체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조 후보는 서울청장 시절인 지난 3월 31일 경찰 기동본부 지휘요원 460명에게 했던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난해 5월 투신을 언급하면서 “무엇 때문에 사망했느냐,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쌍용차 사태 때 점거 농성원 희생발언, 2008년 3월 이재오, 이상득 의원 줄대기 발언 등 조 후보의 보수 성격의 강경발언들이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일주일 여를 앞두고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파장을 몰고 온 조 후보의 발언이 경찰 내부의 제보를 통해 공개됐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한 경찰간부는 “경찰 수뇌부 교체기마다 비리 폭로나 의혹 제기 등이 나와 서로 헐뜯는 승진 경쟁은 안타깝다”며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청와대와 여당 측에서도 조 후보의 실언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책임여부를 따지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조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가 특히 주목되고 있다.

결국 나비효과로 인한 한 경찰 고위간부의 자진 사퇴냐, 논란을 감수하고도 강경한 자세를 일관하느냐 문제를 두고 인사청문회의 책임공방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 후보가 경찰총수로서 정치색을 담은 경찰행정을 펼치느냐, 민심을 담은 경찰행정을 펼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논란에 대한 책임에 더 나아가 경찰총수로서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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