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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고공행진’

수급불안·투기성 자금 유입 상승 부추겨
수익률 상위 펀드 1개월간 평균 수익 7%

농산물에 투자하는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농산물 특성상 계절, 수급의 요인에 따라 변동성을 잘 고려한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등 세계 주요 농산물 생산지역에 폭염과 가뭄, 홍수 등이 전례 없이 발생하면서 곡물 수급 조절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후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이는 동시에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밀 가격은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무려 42% 이상 상승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요 과잉도 농산물 가격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인구 증가와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게 때문이다.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 발표 이후 미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된 점도 곡물 가격 급등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이외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 가운데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등으로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낮은 것도 원인이다. 투기성 자금이 농산물 시장으로 몰려 농산물 가격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이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곡물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농산물 수익률 상위 펀드들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 평균은 약 7%에 달했다.

농산물 펀드를 이미 보유한 투자자라면 향후 농산물 가격의 상승 가능성에 따른 수익을 올릴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증권업계에선 신규 투자자에게도 헤지(hedge·위험 분산)를 위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투자금액 일부를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기존 주식형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내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의 축으로 농산물 펀드 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도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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